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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10주년

부모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놀이천국 창원시 아이세상 장난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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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7-07 10:59 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90회

[경남신문]뇌가 피곤한 아이들- 이종화(창원시 아이세상 장난감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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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78개월 미만의 유아 534명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실태를 조사한 보건복지부의 발표를 보면 매우 충격적이다. 10명 중 3명의 어린이가 정신 건강상에 문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견된 아이들은 언어·정서발달의 지체와 후천성 자폐 성향 등의 증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조기교육을 지적했다. 이런 현상이 어느 한 지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게다.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조기교육이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세분화되고 있다. 그런데 전문가의 의견은 영유아기의 지나친 인지교육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해 자폐증이라든가 학습 및 언어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너무 일찍 학습의 세계로 내몰리는 유아들의 뇌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할 때인 것 같다. 네덜란드의 문화 인류학자인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의 문화는 놀이를 통해 탄생했다고 한다. 기원전, 이집트나 그리스·로마 시대의 유물에서 소꿉장난 도구라든가 목마 등이 발견되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창조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열심히 놀아야 한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노는 것은 휴식이기도 하지만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놀이가 없었다면 인간의 삶은 팍팍하고 무의미했을 것이다. 원숭이 실험에서도 알 수 있다. 우리에 가둬서 기른 암컷은 나중에 새끼를 낳아도 키우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또래와 어울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조작 능력이 길러지고 변형하면서 창의력이 쑥쑥 자라고 땀 흘리며 뛰어놀다 보니 자연스레 균형 잡힌 인격체로 성장하게 된다. 그만큼 건강한 놀이가 유아의 발달 단계에 필수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많이 만들어 줘야겠다. 그것이 아이의 뇌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길이기도 하다. 잘 놀면서 자란 아이는 어떤 위기에서도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종화 창원시 아이세상 장난감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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