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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10주년

부모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놀이천국 창원시 아이세상 장난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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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7-07 11:01 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41회

[경남신문]새로운 출발에 거는 기대- 이종화(창원시 아이세상 장난감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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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도서관 도시’로 전국의 모범사례가 된 적이 있다. 그것을 계기로 다른 지자체들이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하면서 도서관 발전을 견인해 왔다. 도서관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며, 이곳에서는 일도 전공도 경험도 다른 사람들이 만나 토론하고 성장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일 게다. 실제 도서관은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소하고 우연한 만남’들이 삶과 분리되지 않은 다양한 배움의 인터페이스로 살아나도록 자유롭고 역동적인 소통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보다 적극적인 배움 공동체를 만드는 독서회 활동도 도서관에서 이뤄진다. 책 읽기는 그 자체로 행복한 여가이고 문학적인 삶을 누리게 한다. 책을 나누고 일상을 나누는 독서회원들 손에서 책은 완전히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마치 박제에 마법을 걸어 숨결을 불어 넣는 것처럼 잉크 냄새만 나는 종이 뭉치였던 책들이 살아서 다가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책과 일상을 나누면서 비로소 자기 자신을 찾게 되고 긍정하게 되고 넉넉하게 둘레를 돌아보게도 된다. 내 아이가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키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매달렸을 때는 돌봄이 고단하고 부담스러웠지만 이웃과 지역 사회로 관심의 폭이 넓혀지면서 갖게 된 자긍심과 성취감은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돌봄의 동력이 된다. 도서관 자원 활동가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봉사를 하면서 새 인생을 시작하는 것처럼 일상이 유쾌한 긴장과 활기를 띠게 됐다고.

도서관의 존재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공공성이다. 유네스코 선언은 ‘국적이나 성별, 경제적 지위 등 무엇으로도 차별받지 않고 지식과 정보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공공 도서관의 몫이라고 밝힌다. 그래서 도서관을 공공성의 마지막 보루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도서관과 같은 인프라가 없이 자유나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은 공허한 울림이 된다. 때문에 우리가 책을 나누는 것은 꿈을 나누는 일이라고 하겠다. 누구나 자유롭고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우리의 삶과 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꿈!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서관 활성화를 민선 6기의 출범에 기대해 본다.

이종화 창원시 아이세상 장난감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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